네 입술의 까슬함과 도드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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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에 해당하는 글(1)
2007/07/26   세상 다 살았나. (4)


세상 다 살았나.
옆집에는 술만 마시면 지랄인 남자와,
말조심해야 할 염병할 여자가 살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죽고 못살 정도로 사랑했을지도 모를, 그들의 난장은 하루 걸러 하루 벌어진다.

나는 더 이상 사랑은 영원해! 라거나, 죽도록 사랑하겠어, 라는 말은 믿지 않는다.
누구도 스스로보다 상대방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결국 사랑이란 것도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되다보면 무리하게 요구하는 바가 많아지고
자기 중심적으로만 관계를 맺어가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그래서 처음에는 순수하게 서로를 위한 마음 뿐이던 두 사람은
연인,이라는 관계로 엮이는 순간부터 서로 전혀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지는
화성인과 금성인 행세를 하게 되는 거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그럼, 넌 왜 사랑을 하는 건데.

원해서라기보다는, 하게 되니까. 랄까.

결국은 모순된 답변을 내 놓을 수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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